어깨 부상 리그, 복귀까지 최소 2개월. 다저스 불펜 부담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3.28 07: 4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우측 어깨 통증을 앓고 있는 LA 다저스 우완 불펜 투수 브랜든 리그가 3주간 휴식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려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LA 타임스의 딜란 에르난데스 기자 등 다저스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리그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다저스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 등 의사 2명으로부터 검진을 받았으며 우선 3주간 휴식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3주 후에는 부상 상태 호전 정도에 따라 피칭 재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A 데일리뉴스의 J.P. 훈스트라 기자는 이와 관련해 돈 매팅리 감독이 “정확한 진단 내용을 듣지는 못했지만 장기간이 소요되는 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매팅리 감독이 “복귀까지 최소한 2달”이라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아울러 ESPN의 마크 색슨 기자는 '리그와 다저스가 재활을 통한 회복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수술 역시 논의 되었다'고 전해 가벼운 부상이 아님을 짐작케 했다. 이에 따라 리그는 빨라야 6월 초순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그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 17일 소염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후 실내 캐치볼 – 야외 캐치볼을 거치는 동안 통증이 없어 25일 불펜에 들어갔다. 하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26일 애리조나에서 조영제 투여를 한 뒤 MRI 검진을 받았다.
검진 후에도 리그의 부상 상태에 대해 발표가 없었고 28일 스탠 콘티 트레이너와 함께 라스베가스로 이동, 의사들의 진단을 받았다. 
지난 해 다저스 불펜으로 63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며 평규자책점 2.57을 기록했던 리그는 이번 시범경기에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리그는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안타 사4구 2개 등으로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어깨 통증으로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왼발 수술로 5월까지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리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으나 리그 역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시즌 초반 불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한편 전날 손가락에 이상 증세를 느껴 MRI 검진을 받았던 채드 고인은 이날 현재까지 결과를 통보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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