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베일, '레알 부진' 씻어낸 '웨일스 부활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3.29 06: 08

레알 마드리드서 부침을 겪고 있는 가레스 베일(26)이 웨일스 A대표팀서 부활포를 쏘아올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웨일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스라엘 하이파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B조 5차전 이스라엘과의 원정 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특급 활약을 펼쳤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웨일스(승점 11)는 이스라엘(승점 9)을 따돌리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베일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16일 레반테전서 멀티 골을 넣었지만 2골 모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과 다름 없는 주워 먹기 골이었다. 베일은 지난 23일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서 선발 출격해 1-2 패배를 막지 못하자 경기 후 팬들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레알서 끝없는 부진을 이어가던 베일이 A대표팀서 비상했다. 중대한 한 판이었다. 이스라엘에 승점 1이 뒤져 있던 웨일스는 선두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베일은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해내며 포효했다.
베일은 전반 추가시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아런 램지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5분엔 골대 상단을 뒤흔드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램지의 패스를 받아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램지의 활약도 좋았지만 베일의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였다. 레알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이기도 했다. 오는 4월 5일 안방에서 열리는 그라나다와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인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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