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세 청춘의 질주는 아무도 못 말린다..4일연속 1위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3.29 07: 14

스무살 청춘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지난 두 달 가까이 한국 극장가를 휩쓸었던 영국 신사 스파이 콜린 퍼스도 이들 앞에선 전혀 힘을 못쓰는 중이다. 재즈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천재 드러머가 느끼는 무력감도 이와 비슷하다.
천방지축 코미디 ‘스물’이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화려한 부활탄을 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스물’은 지난 28일 하루 동안 무려 36만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80만명으로 흥행가도에 접어들었다.
지난 25일 개봉과 동시에 선두에 올라선 '스물'은 강력한 외화 쌍두마차 ‘위플래쉬’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매출액 점유율 47.5%를 기록중이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승자임과 동시에 흥행 독식의 괴력을 발휘할 게 확실하다.

이처럼 4일 연속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과 함께 김우빈, 준호, 강하늘이라는 대세들의 만남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분),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준호 분),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 분),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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