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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필이 밝힌 9회말 끝내기 투런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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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브렛 필의 날이었다.

KIA 외국인타자 브렛 필이 2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두 개의 역전포를 날렸다. 3회는 0-2로 뒤진 가운데 3점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두 번째 홈런은 더욱 극적이었다.

9회말 5-6으로 뒤진 가운데 LG 소방수 봉중근이 등장했다. 패색이 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KIA는 포기하지 않고 대타 김주찬을 내세웠고 봉중근이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했다. 타석에 들어선 필은 봉중근의 초구(바깥쪽 높은 직구 140km)를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필은 두 팔을 크게 벌리며 환호성을 질렀고 KIA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며 갑자기 양팀의 승패가 달라졌다. 역전 끝내기 투런포였다. 필의 홈런으로 KIA는 이틀연속 승리를 거두며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자신의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이날 5타점도 작년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타점이었다. 개인 세 번째 1경기 2홈런 기록이었다.

역전 끝내기 홈런의 비결은 있었다. 필은 " 오늘 좌완 선발 준비를 많이 했던게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봉중근이 포크볼이 좋고 높은 볼을 많이 던지는 투수가 대비하고 들어갔던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이 잘 막아준 경기였는데 내 홈런으로 승리까지 연결해 매우 기쁘다.올 시즌에는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 등 중심타자들이 버티고 있어 편한 마음으로 타격하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b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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