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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지훈 터졌다’ 모비스, 챔프전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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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서정환 기자] 챔피언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모비스였다. 

울산 모비스는 29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64-54로 제압했다. 7전 4선승제인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72.2%에 이른다. 모비스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모비스는 양동근, 박구영, 송창용,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나왔다. 문태영의 체력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송창용이 먼저 나왔다. 동부는 박지현, 허웅, 윤호영,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이 선발로 출전했다. 양동근 수비의 특명을 받고 나온 허웅은 3분 만에 파울 2개를 하고 두경민과 교대했다.

변수는 함지훈이었다. 김주성의 외곽수비가 느슨해지자 함지훈은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다. 림에 깨끗하게 꽂혔다. 우연이 아니었다. 마음먹고 나왔다. 김주성은 함지훈을 프리로 놔뒀다. 함지훈은 1쿼터 4분 3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컷인으로 8점을 했다. 모비스가 14-8로 앞서자 김영만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동부는 교체로 들어온 두경민의 슛이 폭발했다. 두경민은 양동근이 없는 틈을 타 적극적으로 돌파해서 자유투를 얻어냈다. 두경민이 9득점을 쏟아낸 동부는 17-16으로 뒤집으며 1쿼터를 마쳤다.

장기전을 의식한 두 팀은 앤서니 리처드슨과 아이라 클라크를 투입했다. 두경민에게는 이대성이 바짝 붙었다. 양동근의 10득점이 터진 모비스는 37-28로 전반전을 앞섰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모비스는 속공이 터지기 시작했다. 양동근은 김주성의 패스를 가로채 바람처럼 날아들었다. 문태영이 놓친 공을 라틀리프가 마무리했다. 동부의 빅맨들은 빠른 공수전환에 애를 먹었다. 모비스는 43-30으로 달아났다.

동부는 양동근에 대한 대인방어를 버리고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1 대 1로는 양동근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높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동부는 차츰 점수 차를 좁혔다. 동부는 46-52로 추격하며 4쿼터를 맞았다.



동부산성은 높았다. 하지만 라틀리프는 더 높았다. 라틀리프는 4쿼터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밑슛을 넣고 리바운드를 따냈다. 함지훈의 점프슛이 터진 모비스는 4쿼터 종료 5분 10초를 남기고 58-49로 앞섰다. 동부는 고비 때마다 공격자 파울 등을 범하며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양동근은 종료 2분을 남기고 13점을 달아나는 쐐기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결국 1차전은 모비스가 잡았다.

양동근은 18점, 5어시스트, 2스틸로 팀을 지휘했다. 함지훈 역시 14점, 6리바운드로 거들었다. 라틀리프는 14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동부는 사이먼이 17점을 넣었으나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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