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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폭발' 기업은행, 우승까지 단 1승...도로공사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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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이균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오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도로공사와의 2차전서 세트스코어 3-1(25-21, 20-25, 25-14, 25-20)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기업은행은 오는 31일 안방인 화성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정규리그 챔프인 도로공사는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지며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매 세트 분위기가 바뀐 접전이었다. 기업은행이 먼저 세트를 따면 도로공사이 바로 다음 세트서 반격했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 승부를 갈랐다. 4세트 막판 6점을 뒤져있던 기업은행은 연달아 11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기업은행은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데스티니 후커가 27점,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 20점, 17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이 34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이 집중되며 성공률이 36.78%로 저조했다.

1세트는 기업은행이 앞서가면 도로공사가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살얼음 승부였다. 1~2점 내외의 혈투가 세트 막판까지 계속 됐다. 기업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데스티니와 박정아가 폭발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니콜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공격성공률은 28%까지 떨어졌다. 기업은행이 22-21로 앞선 상황서 데스티니의 연이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더해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본모습을 찾았고, 장소연, 문정원, 황민경 등이 지원사격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부진했다. 김희진의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 막판 23-16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분위기를 바꾼 도로공사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기업은행이 3세트서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리시브 라인이 급격히 흔들리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기업은행은 한 때 16-6으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데스티니, 박정아, 김희진이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도로공사의 코트를 맹폭했다. 기업은행은 25-14로 여유있게 3세트를 따내며 2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 2차전마저 내줄 경우 희망이 없었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14-7 더블 스코어로 달아났다. 기업은행도 김희진을 앞세워 13-16으로 추격했다. 거기까지인 듯했다. 도로공사가 정대영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19-13으로 도망갔다. 기업은행의 뒷심이 매서웠다. 연달아 7점을 뽑아내며 20-19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잇따라 4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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