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고별전서 가장 빛나며 화려한 리버풀 퇴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30 00: 57

스티븐 제라드는 자신을 위한 마지막 축제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리버풀 올스타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제라드가 주장인 팀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가 주장으로 나선 팀 캐러거가 맞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EPL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제라드를 위한 리버풀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이듬해 1군 무대에 올라가 29년간 한 팀에서 뛴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그는 23세에 주장 완장을 차며 '리버풀의 심장'으로 활약했다.
또 그는 프로데뷔 이후 704경기를 출전해 183골을 기록하며 리버풀 뿐만 아니라 EPL의 전설이 됐다.
그러나 제라드는 지난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 입단을 확정지었다. 이미 MLS는 시즌을 시작했지만 올 시즌 EPL이 종료된 후인 7월 LA 갤럭시에 합류한다.
 
팀 제라드 주장인 제라드는 과거 리버풀에서 호흡을 맞췄던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티에리 앙리(은퇴)와 존 테리(첼시) 등의 선수들도 팀에 포함시켰다.
팀 캐러거에는 디디에 드록바(첼시)와 크레이그 벨라미(카디프시티), 디르크 카윗(페네르바체), 페페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다.
친선경기였지만 현재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도 이어졌다. 마리오 발로텔리의 강력한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를 펼쳐졌다. 또 드록바가 추가득점을 뽑아내며 힘을 선보였다.
제라드는 고별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물론 득점은 페널티킥이었다. 제라드는 전반 37분 싱클레어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팀 캐러거에선 전반을 소화했던 발로텔리가 크레이그 벨라미와의 호흡을 맞췄고 크레이그 누네, 루이스 가르시아, 파비오 보리니가 중원을 구성했다 루카스가 계속해서 수비진 앞을 지켰고 수비진은 가엘 클리시가 모레노, 캐러거, 켈리와 함께했다.
팀 제라드는 아끼던 공격 카드를 뽑아 들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바벨과 전방에 나섰고 찰리 아담, 제이 스피어링이 제라드와 함께했다. 수비진은 스티븐 워녹, 애슐리 윌리암스, 스콧 단, 글렌 존슨이 자리했다.
기대했던 제-토라인이 가동됐다. 기대만큼이나 확실하게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제라드와 패스를 주고 받던 수아레스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제라드는 다시 가볍게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제라드는 후반 35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마지막까지 리버풀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제라드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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