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시즌 첫 대회...표현력 ‘합격’ 실수 ‘아쉬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30 06: 35

손연재(21, 연세대)가 시즌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표현력은 훌륭했다. 다만 여러 차례 나온 실수가 프로그램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손연재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출전했다. 손연재는 후프종목에서 18.050의 좋은 점수를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손연재는 볼(17.250, 공동 3위), 곤봉(17.800, 5위), 리본(17.150, 공동 6위)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전날 종목별 예선에서 손연재는 리본(18.250점, 3위)과 곤봉(17.950점, 3위), 후프(18.150점, 3위)와 볼(17.700점, 5위)을 합산해 72.050점으로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었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손연재가 꾸준히 세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다. 특히 손연재는 후프 종목 은메달로 월드컵 1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손연재는 첫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얼굴 표정 등 표현력 부분에서 손연재는 큰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를 치르다보니 손연재는 연기에도 한층 여유가 묻어나오는 모습이었다.
다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아직 부족했다. 개인종목 결선서 손연재는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잦았다.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수구를 떨구는 실수로 17.250을 받아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곤봉종목서도 실수가 나왔다. 손연재는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곤봉을 놓치는 작은 실수를 범해 점수가 깎였다. 예선에서 가장 높은 18.250을 받은 손연재는 결선서 수구를 놓치며  17.150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무래도 새 프로그램의 숙련도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구성이나 난이도 등은 무난했다. 앞으로 손연재가 반복훈련을 통해 프로그램 숙달을 잘 한다면 충분히 더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수많은 대회 중 첫 대회를 치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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