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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솔직 어록, 'K팝스타4'를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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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가 벌써 4번째 시즌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 4를 맞은 만큼 세 심사위원의 심사평도 진화하고 있는데, 특히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심사평이 서바이벌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양현석은 여론에 흔들리지도, 독설만 반복하지도 않는다. 그는 유희열과 박지영 사이에서 좀 더 제작자의 시선으로 일관성 있는 심사평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 그는 사실 일부러 명언을 만들려하지는 않는다. 참가자를 보고 느낀 점을 즉흥적으로 심사평으로 이어가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더 솔직담백하고, 시청자들에게 와 닿는 심사평이 되고 있다.

#생방송에 쫓겨? 그럼 광고를 잘라

생방송 무대의 묘미는 계산되지 않은 감동이다. 이는 심사위원 양현석에게도 해당됐다. 참가자 케이티김의 무대가 끝나고 그는 감격했다. 그러나 때마침 방송 시간이 밀려 심사평을 짧게 해야만 했던 상황. 그러나 그는 여유있게 웃으며 오히려 광고를 자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15일 방송된 첫 생방송 무대에서 케이티김의 '인디안 인형처럼' 무대 이후 "마음이 급해진다. 연출자 분은 빨리 말하라고 신호를 주고, 시계는 30초만 말하라고 하는데 이미 7초 밖에 안 남았다.  난 할 말을 해야겠으니 광고를 자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케이티김 오늘 또 포텐이 터졌다"는 극찬을 이어가며 광고를 잘라야했던 이유를 심사평으로 설명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야

양현석은 생방송 무대를 전후해 그야말로 '포텐'을 터뜨린 케이티김을 여러 번 극찬했다. 이런 이유로 "광고를 자르라"는 어록 이외에도 케이티김의 무대로 인해 태어난 어록이 또 존재한다. 이번엔 노래 제목을 이용한 '언어 유희'였다.

그는 지난 1일 방송분에서 케이티김의 '니가 있어야 할 곳' 무대에 감동했다. 무대가 끝나자 그는 "짧게 두 마디 하겠다"면서 "'난 널 처음부터 믿어줬다' 그리고 '네가 있어야 할 곳은 거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현석의 감동 심사평에 케이티김도 "YG님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엔 오글오글 버전 

'K팝스타4'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다소 낮은데, '아저씨들'인 세 심사위원은 이 어린 소년, 소녀들의 꿈에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고 있다. 특히 양현석은 눈높이를 맞춘 심사평으로 다른 심사위원들의 야유를 들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양현석은 지난 12월 7일 방송분에서 박윤하의 '슬픈 인연' 무대 후 "목소리가 맑은데 왜 아련하냐"는 평범한 심사평으로 일단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아저씨 힘들다"는 오글거리는 멘트로 박진영, 유희열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이번엔 겸손 버전

이번 시즌에서 가장 먼저 우승 후보로 꼽힌 이는 이진아다. 이진아는 벌써 자작곡을 여럿 선보이며 음원차트를 강타했는데, 음악적으로 뛰어난 이진아 앞에서 양현석은 겸손한 심사를 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양현석은 "이진아 노래의 작곡과 편곡 부분은 평론가가 해석해야할 것 같다. 제가 듣기에,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기에 수준미달 같다. 창피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한 대중의 귀로 "이진아의 곡은 기분 좋게 들린다. 전문적인 이야기는 안 하도록 하겠다"며 심사를 마무리했다.

#제작자는 언제나 목마르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양현석의 '영업'이다. 제작자인 그는 심사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인재를 갈구하고 있다. 재치 있게 참가자들을 YG로 끌어들이는 그의 모습은 'K팝스타4'의 예능적 요소 중 하나다.

지난 12월 28일 방송분에서 양현석은 릴리M 잡기에 나섰다. 한 눈에 릴리M의 재능을 알아본 그가 일찌감치 YG 영입에 나선 것. 그는 릴리M에게 "YG로 오는 수많은 연습생이나, 제작하는 동안에도 못 볼 것 같은 재능을 지녔다"며 "나중에라도 YG엔터테인먼트로 와준다면 YG가 크게 성공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mewolong@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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