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앤루니스, "'꽃보다 할배' 그리스 여행 도서 50% 판매 증가 전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3.30 08: 49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시청률을 출판 시장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디앤루니스(대표이사 김동국, www.bandinlunis.co.kr)는 지난 27일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의 영향으로 5월 초 황금연휴와 여름휴가를 앞두고 그리스 여행 관련 도서가 약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밝혔다.
'꽃보다 시리즈'는 매번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때마다 관련 여행 도서, 여행 상품, 여행객들이 늘며 하나의 여행 문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스 편'도 똑같은 포맷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첫 주 시청률 평균 10%, 최고 12.5%를 달성해 이에 따라 여행 관련 시장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14년 12월에 발표한 '2015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꽃보다 시리즈'가 해외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프로그램 시청자 중 64.7%가 '꽃보다 시리즈가 본인의 해외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별 자유여행(40.4%)이 숙소와 항공권만 정해진 에어텔 여행(12.5%)과 패키지여행(37.5%)을 크게 앞섰다.
반디앤루니스에서 '꽃보다 시리즈'와 여행 도서의 출판 및 판매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꽃보다 시리즈'의 가장 최근 버전이었던 '라오스 편/2014년 9월~10월' 방영 기간 동안 라오스 여행 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771% 이상 판매됐고, '페루 편/2014년 8월~9월'은 방송 이후 남미 지역 여행 도서가 10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꽃보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유럽 편/2013년 7월~8월' 이후 관련 도서 판매는 49%, '대만 편/2013년 8월~10월'은 193% 상승했다.
반디앤루니스는 비교적 인터넷과 주변에서 쉽게 여행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유럽과 대만에 비해 라오스는 전문적인 가이드가 필요한 아직은 낯선 여행지이고, '꽃보다 청춘'이라는 이름에 맞게 젊은 층의 폭발적인 관심이 라오스 여행 도서 판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시리즈'의 영향으로 여행 도서 출간도 활발해졌다. 2014년에 출간된 유럽 여행 관련 도서 수는 총 116종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남미 여행 관련 도서도 138% 증가한 19종이 선보였다.
반디앤루니스 여행 분야 김은진 MD는 "최근 꽃보다 시리즈의 영향으로 패키지여행 대신 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로 자유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그리스는 꾸준히 인기 있는 여행지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그리스 편 방송 직후 관련 여행 도서 판매는 유럽 편과 비슷하게 5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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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점 전경. /반디앤루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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