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한화 홈 개막전 선발 출격…유희관과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3.30 11: 48

쉐인 유먼(36)이 홈 개막전을 통해 한화 데뷔전을 갖는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 개막전 선발투수로 유먼을 30일 예고했다. 지난 28일 넥센과 시즌 개막전에서 미치 탈보트가 선발로 나선 가운데 홈 개막전 유먼까지 한화는 외국인 투수에게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겼다. 
유먼은 지난 201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까지 3년 동안 38승을 올리며 롯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지난해 구위 저하를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자 한화가 유먼을 불러 4년째 KBO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유먼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3경기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11.25로 고전했다. 추운 날씨 탓에 스피드와 구위가 예전만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두산은 NC와 개막 2연전에서 화끈한 타격의 힘으로 2연승했다. 2경기에서 홈런 4방을 가동하며 13점을 올렸다. 힘 있는 두산 타선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4.12로 괜찮은 투구를 했지만 압도적이진 않았다. 
유먼에 맞서는 두산의 선발투수는 좌완 유희관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톱클래스 반열에 올라선 유희관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3게임 1승1패 평균자책점 7.84로 고전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어디까지나 시범경기일 뿐이었다. 
김성근 감독의 정규시즌 한화 홈경기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이날 경기는 그러나 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강수 확률이 60~80%로 1~4mm 강수량이 예보돼 있어 우천 연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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