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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빙구, 세계선수권에 카자흐에 첫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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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영국 덤프리즈에서 막을 올린 2015 국제 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에 패배했다.

2014년 IIHF 세계 랭킹 24위인 여자 대표팀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서 랭킹 17위의 카자흐스탄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 초반 각각 한 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비록 졌지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2011년 아스타나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 0-11로 대패했다. 카자흐스탄이 101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는 동안 한국의 유효 슈팅은 4개에 머물렀을 정도로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경기였다.

4년 만의 재대결에서 여자 대표팀은 비록 지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카자흐스탄과 대등하게 맞섰다. 경기 초반 카자흐스탄의 맹공에 눌린 한국은 1피리어드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으며 1피리어드를 득점 없이 마쳤다.

2피리어드 시작 1분 51초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반격에 나섰지만 공수 밸런스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별다른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3피리어드 시작 2분 46초 만에 두 번째 골을 내줬고 새러 머리 감독은 3피리어드 5분 40초께 타임 아웃을 불러 선수들을 안정시켰지만 한국은 만회골을 뽑지 못한 채 경기 종료를 맞았다.

한편 폴란드는 크로아티아를 10-3으로 대파했고 영국도 뉴질랜드를 8-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4월 1일 오후 4시 우승 후보 영국과 2차전을 치른다.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5단계로 나뉘어 치러지며 한국이 속한 디비전 2 그룹 A는 4부리그에 해당한다.

정규 팀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열악한 조건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2013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디비전 2 그룹 B 대회에서 우승, 디비전 2 그룹 A로 승격했고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디비전 2 그룹 A에서 3위에 올랐다.


10bird@osen.co.kr
<사진> 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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