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질랜드] 차두리 떠난 날, 이재성을 얻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3.31 22: 18

차두리(35, 서울)를 떠나보냈지만, 이재성(23, 전북 현대)을 얻었다.
이재성이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가 됐다. 이재성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후반 19분 손흥민(레버쿠젠) 대신 투입됐다. 이재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 박스 왼쪽에서 잡은 기회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뉴질랜드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득점포로 한국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해결사 역할을 소화할 선수가 없어 애를 먹었던 한국에 이재성의 투입은 활기를 불어 넣었다. 또한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도 있었다.

새로운 인재의 등장이다. 이재성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신인이다. 프로 경력도 불과 2년차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골이 나오지 않아 초조해질 수 있는 후반 막판에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지난해 소속팀 전북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의 주역인 이재성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2년 차라고 볼 수 없는 안정된 경기 운영과 폭넓은 활동량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대표팀은 차두리라는 인재와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많은 축구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실망을 할 필요는 없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재성이라는 샛별의 등장은 충분히 반길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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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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