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이브' 오승환, 제자의 값진 승리 지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4.02 05: 56

한신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2세이브를 따내며 본격적인 소방모드에 돌입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를 따냈다. 2안타를 맞고 2사1,2루의 아슬아슬한 블론세이브 위기까지 몰렸으나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특히 젊은 후배 이와모토 아키라(23)에게 1승을 안겨준 한 점차 지키기였다. 프로 5년째를 맞는 이와모토는 이날 선발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916만의 승리였다. 오승환은 이와모토의 값진 1승을 지켜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와모토의 호투에는 오승환의 가르침이 있었다. 지난 1월 오키나와 자율훈련 당시 오승환에게서 투구할 때 축족의 이용법을 배웠기 때문이었다. 이와모토는 "(조언을 얻은 뒤) 던지는 볼이 묵직해졌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팀 승리를 지키는 수호신 오승환이 제자까지 거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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