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BO 10개 구단 800만 관중 시대 먹구름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4.15 07: 35

2015년 KBO 리그 정규 시즌 유료 입장객을 10개 구단은 800만 관중을 낙관했습니다.
9개팀이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펼친 지난 해는 정규 시즌에서 유료 입장객은 650만9915명(경기당 평균 11,302명)이어서 올해는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벌이므로 작년 경기당 평균치를 감안하면 813만7440명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KBO는 예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 시즌 61경기를 마친 4월 13일 현재 총 입장객은 61만3873명(경기당 평균 관중 1만63명)으로 지난 해 61경기 관중수에 비해 9%가 줄어들었습니다.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LG가 홈경기 8경기를 치르며 147,130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18,3,91명이 찾아 가장 많은 팬들이 입장했고 두산은 5경기에 61,786명으로 평균 12,357명이 입장했습니다.
사직구장이 홈인 롯데는 7경기에 98,323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인원이 12,290명입니다. 광주 챔피언스 필드가 홈인 KIA는 5경기에 58,866명 입장으로 평균 11,773명이 찾았고 수원 kt 위즈 파크가 홈인 kt는 5경기에 53,315명으로 평균 10,663명이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삼성 대구구장은 8경기에 57,265명(경기당 평균 7,158명)이 입장했으며 NC 마산구장에는 7경기에 40,740명(평균 5,820명), SK는 4경기에 25,847명(평균 6,462명)이 찾았고 넥센은 8경기에 43,592명(평균 5,449명), 한화는 5경기에 27,009명(평균 5,402명)으로 가장 적은 관중이 찾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넥센 목동구장과 NC 마산구장, 한화 대전구장의 감소 폭이 컸고 LG의 잠실구장도 약간은 줄어들었습니다.
KBO리그가 그동안 700만 관중을 기록한 것은 한 차례(2012년•715만6157명)에 불과합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644만1945명, 650만9915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올해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올해부터 kt의 가세로 10구단 체제가 꾸려지면서 경기수가 576경기에서 720경기로 144경기나 늘어 지난해 경기당 평균 관중인 1만1302명만 유치해도 813만7440명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다 고 본 것입니다.  KBO가 각 구단이 올 시즌 직전 관객 유치 목표를 합산해 발표한 수치는 836만2000명으로 한층 더 높았습니다.
현재 수치로만 계산하면 올 관중은 724만5360명으로 800만 관중 시대는 이루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800만 관중은 턱도 없고 두번째 700만 관중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덜 찾는 이유는 날씨기 좋지 않은 게 가장 큰 요인으로 예상됩니다. 변덕 심한 봄 날씨 탓에 관중의 발걸음이 줄어 든 것입니다.13일까지 비로인해 취소된 경기는 9경기이고 14일도 잠실과 문학경기가 비로 취소돼 11경기로 늘어났습니다.
KBO는 보다 많은 야구팬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지난 5일 목동 SK-넥센전부터 실시했는데 관전한 이는 3,081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3일 목동 SK-넥센전(2338명)에 이은 시즌 최소 관중 2위였습니다.
두번째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은 지난 12일 사직구장 한화-롯데전에서 오후 5시부터 경기를 개시해 12,723명이 입장했습니다. 사직구장 평균 관중과 비슷해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이날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중부지방보다 낮은 탓으로 보입니다.
날씨 탓이 크더라도 KBO와 구단들은 팬들을 보다 많이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청소년과 젊은 층에게 KBO 리그 홍보를 더욱 많이 벌어야 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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