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대은, 포수 사인 따른 것이 호투 비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19 07: 25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3연승으로 일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대은은 지난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대은은 팀의 9-0 승리로 개막시리즈부터 패 없이 3연승(평균자책점 3.33)을 달렸다.
'닛칸스포츠'는 19일 "이대은이 팀의 연패를 끊어주며 개막 때부터 패 없이 3연승을 달리고 있다"고 이대은의 활약을 밝혔다. 위 매체는 "이대은이 초속 10m 이상의 강풍 속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았다고 밝힌 커브를 주무기 삼아 위기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상을 기록했던 이대은이 무실점 피칭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현지 언론들이 꼽은 것은 '포수 사인'. '스포츠호치'는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는 18일 등판 전 '이대은은 포수의 사인을 자꾸 거부하고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직구만 던진다'고 지적했다"며 "이대은이 이날 등판에서는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드는 일이 없었다"고 적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이토 쓰토무 감독이 최근 '이대은이 포수 사인에 고개를 너무 많이 흔들면서 리듬이 무너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히며 "이대은에게 포수 사인에 따를 것을 주문했고 코치를 통해 이를 들은 이대은이 주문을 따랐다"고 밝혔다.
이대은은 18일 경기 후 "지금까지 직구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는 변화구도 많이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치님의 말씀대로 포수의 사인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대은이 포수 중요성이 큰 일본 야구 문화에 적응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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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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