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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변화구 본격 구사. 이틀 연속 캐치볼 7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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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류현진이 글러브 낀 오른손을 돌렸다.

순조로운 재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이하 한국시간) 캐치 볼에서 본격적으로 변화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잘 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류현진은 이날도 다저스타디움에서 캐치 볼을 이어갔다. 전날 처음 도달했던 70개를 던졌다. 거리도 전날처럼 60피트 – 90 피트 -60피트를 유지했다.

달라진 것이 있었다. 류현진이 90피트 던지기를 마치고 60피트로 다시 이동했을 때 볼을 받아주던 크리스 더너웨이 트레이너가 류현진에게 “이제부터 던지고 싶으면 변화구를 섞어 던져 보라”고 주문했다.

류현진은 직구 2개를 던진 뒤 글러브 낀 오른손을 살짝 돌렸다. 투수들이 변화구 던질 때 보여주는 사인이다. 류현진은 연속해서 3개의 커브를 던진 뒤 다시 직구 3개-커브 2개 순서로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커브를 던지기에 앞서 직구를 던질 때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아직 캐치 볼이라고 해도 류현진이 본격적으로 변화구를 사용한 것은 의미가 있다. 직구와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고 어깨나 팔꿈치에 걸리는 부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통증에서 자유로워졌고 자신감이 붙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날 류현진은 변화구 뿐 아니라 직구 스피드도 전날 보다 더 좋아졌다. 특히 캐치 볼 후반 커브를 섞은 뒤 자신감이 더해진 듯 피칭하듯이 강한 볼을 더너웨이 트레이너가 사용하는 포수 미트에 꽂아 넣었다.

훈련을 마친 뒤 더너웨이 트레이너는 “어제와 투구수나 거리 변화는 같았다. 다만 오늘은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캐치 볼 말미에는 스탠 콘티 트레이너 뿐 아니라 브랜든 맥다니엘 트레이너까지 다저스의 모든 트레이너들이 류현진의 캐치 볼을 지켜보면서 점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돈 매팅리 감독 등 다저스는 아직도 류현진의 구체적인 다음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금 상황이면 조만간 불펜피칭 일정이 나올 것 같다.

nangapa@osen.co.kr

<사진>LA 다저스 류현진이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캐치 볼을 하고 있다. 통역 김태형 씨가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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