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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오타니, 3년차 '에이스' 칭호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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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바, 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다르빗슈 유(29, 텍사스 레이저스)가 남기고 떠난 에이스 칭호를 물려받았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로 완봉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개막전부터 시즌 4연승(무패) 행진을 달리며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팀의 12승(6패) 중 4승을 책임진 셈이다.

지난해 9월 13일 오리스전 이후 개인 세 번째이자 시즌 첫 완봉승이다. 오타니는 1회에 볼넷 2개와 폭투로 2사 1,3루 위기를 맞는 등 처음부터 고전했고 8회에도 무사 2,3루에 처하는 등 쉽지 않은 경기 운영을 했으나 실점하지 않으며 평균자책점을 0.94까지 낮췄다.

경기 후 오타니는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하지 않아 기뻤다. 오늘 지면 팀이 3연패에 빠진다는 생각으로 던졌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이닝이라도 더 던진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입단한 오타니는 최고 160km의 광속구와 투타겸업이라는 특이점, 잘생긴 외모로 항상 이슈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 최초로 10승-10홈런 동시 달성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니혼햄에서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로 떠난 다르빗슈의 인상이 강했던 탓인지 에이스라는 칭호는 쉽게 그에게 오지 않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올 시즌 데뷔 첫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 이어 연승 행진으로 팀의 리그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일본의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팀의 연패를 끊고 기세를 가져오는 호투였다. 이제 드디어 오타니를 에이스라고 부르기에 알맞다"고 평가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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