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백지선호, 2015 세계선수권 D1B 우승... 영국에 극적 뒤집기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우충원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9일 밤(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아이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김기성(2골 1어시스트), 김상욱(1골 3어시스트), 김원준(2골 1어시스트), 마이크 테스트위드(2골 1어시스트. 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1골 3어시스트. 하이원)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9-4 대승을 거뒀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리투아니아가 영국을 3-2로 꺾으며 드라마틱한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해 고양에서 열렸던 2014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며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됐던 한국은 디비전 1 그룹 A 복귀 목표를 이뤘다.

대회 최종일 첫 번째 경기에서 한국은 소나기 골 세례를 퍼부으며 크로아티아에 9-4 완승을 거뒀다.

1피리어드를 1-1로 마친 한국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2피리어드에서 크로아티아의 골리 교체를 틈타 맹공을 퍼부으며 5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1-1로 맞선 2피리어드 1분 45초에 크로아티아 선발 골리 마크 데카닉이 김혁(대명 상무)와 충돌해 부상을 당하며 백업 골리 마테 토믈리예노비치가 투입됐다.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58초에 라이언 키나세비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골리 교체로 어수선해진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맹폭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포문은 리투아니아와의 4차전과 마찬가지로 안진휘(안양 한라)가 열었다. 안진휘는 사사 마르티노비치가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을 당해 파워 플레이 찬스를 잡은 2피리어드 4분 43초에 김원준이 내준 패스를 빨랫줄 같은 원타이머 슈팅으로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경기에 나선 토믈리예노비치는 동점골을 허용한 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고 한국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5분 45초에 동생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김기성이 역전골을 작렬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통산 최다 득점(39골) 신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6분 14초에 김원준, 8분 17초에 김기성이 다시 골 네트를 흔들었고 크로아티아가 10분 10초에 이반 브렌춘의 숏핸디드골(수적 열세 상황에서의 득점)로 응수했지만 한국은 17분 34초에 박우상(안양 한라)-스위프트로 연결된 패스를 테스트위드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달아났다.

부상으로 3명의 선수가 출전하지 못해 체력적인 부담까지 가중된 크로아티아는 3피리어드 들어서도 한국의 ‘빠른 발’을 따라 잡지 못했다. 김원준과 테스트위드의 골로 3피리어드 중반 8-4로 점수 차를 벌인 한국은 15분 27초에 김상욱이 단독 찬스에서 침착한 백핸드샷으로 팀의 아홉번째 골을 터트리며 크로아티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승 1패(승점 12)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영국이 리투아니아에 2-3으로 패배, 승점 11점(3승 1연장승 1패)에 머무르며 극적인 뒤집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10bird@osen.co.kr

<사진> 아이스하키협회 제공.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