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유격수’ 강정호, CHC전 선발 출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1 04: 21

강정호(28, 피츠버그)가 7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21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지난 6경기에서 벤치 대기했던 강정호는 이날 선발 8번 유격수로 출전한다. 선발 출장은 지난 13일전 밀워키전 이후 처음이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는 20일 밀워키와의 경기 도중 희생번트 타이밍에서 상대 투수 맷 가르자의 투구에 가슴 부위를 맞으며 교체됐었다. 강정호는 머서를 대신해 대주자로 출전, 1득점과 1볼넷을 기록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의 구상에서 강정호가 한 번쯤 선발로 나설 차례가 됐다는 점, 그리고 머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라인업은 큰 변화가 없다. 조시 해리슨(3루수)과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가 테이블세터진을 이루고 중심타선은 앤드루 매커친(중견수), 닐 워커(2루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로 짜였다. 하위타선은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강정호, 그리고 선발투수 A.J 버넷이다.
이날 컵스의 선발은 제이크 아리에타(29)로 예고되어 있다. 2010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아리에타는 올해까지 MLB 통산 105경기(선발 99경기)에서 35승33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볼티모어 시절이었던 2011년 10승8패 평균자책점 5.05로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고 2013년 컵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이닝(156⅔이닝)을 던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컵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올 시즌 첫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9일 세인트루이스전(7이닝 무실점)과 15일 신시내티전(6⅔이닝 3실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 93마일(150㎞)의 빠른 공과 90마일(145㎞)의 정도의 컷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커터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빠른 공과 커터 비율이 전체의 86.4%에 이르렀다. 지난해 아리에타의 빠른 공 피OPS는 0.536으로 리그 4위였다. 그 외에는 커브를 간간히 섞은 타입이다.
“벤치 선수들은 경기 막판 짧게 투입시키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틀 정도 연속 선발 출장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라는 허들 감독의 당초 구상상 강정호는 22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장이 기대된다. 강정호는 이런 구상에 따라 지난 12일과 13일 밀워키전에서 연속 선발로 나선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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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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