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99마일’ 쿠바 유망주에 근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1 04: 36

최근 쿠바 및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쿠바 출신 유망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이다. 90마일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야디어 알바레스(19)가 그 주인공이다.
미 CBS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의 몇몇 팀들이 알바레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위치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이제 막 만 19세가 된 알바레스는 다저스를 비롯한 몇몇 팀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를 비롯, 알바레스 영입전에는 토론토, 워싱턴, 애리조나, 텍사스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스는 현재 웨이버 신분으로 MLB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아직까지 그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다저스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국제선수계약’ 규정상 새 한도가 만들어지는 오는 7월 3일 이후 알바레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현지에서는 “다저스와 알바레스가 이미 계약을 끝냈다. 그렇지 않았다면 7월까지 기다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알바레스는 신체적인 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도미니카 리그에서 뛸 당시 MLB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93~97마일(150~156㎞)의 강속구를 던졌으며 구속 뿐만 아니라 공의 움직임도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고 구속은 99마일(159㎞)까지 측정됐다.
당장의 즉시 전력감은 아니나 장기적인 관점의 포석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이미 올 시즌을 앞두고 쿠바 출신의 내야수 헥토르 올리베이라를 영입하는 데 6년간 6250만 달러를 썼다. 야시엘 푸이그(7년 4200만 달러)의 성공 이후 알렉스 게레로(4년 2800만 달러),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5년 2500만 달러) 등 쿠바 출신 선수들을 수집하고 있는 다저스는 이번에는 투수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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