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마무리 네이선, 선수생명 기로....토미존 수술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24 01: 32

[OSEN=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조 네이선이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 시즌 아웃은 물론 선수 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기로에 섰다.
팔꿈치 통증으로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네이선은 23일(이하 한국시간)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 다시 팔꿈치 통증이 생겨 피칭을 중단했다. MLB.COM은 이날 재활 등판도중 척측측부인대와 팔꿈치 굴근 회내근이 손상된 것으로 전했다.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핸즈 소속으로 루이스빌 배츠전 7회 등판한 네이선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브라이언 스미스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피칭을 중단했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낀 듯 팔꿈치 부분을 만져보고 마운드에 올라온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네이선은 구심의 허락 아래 시험 투구를 했다. 하지만 볼을 던지자 마자 통증을 느낀 듯 표정이 일그러졌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때까지 투구수는 10개였다.

네이선은 지난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지만 이틀 뒤인 8일 부상자 명단 등재가 발표됐다. 당시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사유가 발표됐다. 이후 휴식과 재활을 거쳐 23일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가졌으나 부상이 악화됐다.
네이선은 23일 밤 디트로이트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브래드 어스무스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정말 좋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네이선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네이선의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선은 1974년 11월 생으로 미국식으로 계산해도 40세 생일이 지났다. 최소 1년이 필요한 회복과 재활기간을 생각하면 다시 복귀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 있는 상황이다. 
 
199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네이선은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2004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성공을 거두었다. 올 시즌까지 개인 통산 377세이브로 현역 투수 중 최다 마무리 기록을 갖고 있다.  2004년 이후 지난 해까지 10시즌 중 9시즌에서 30세이브 이상을 거뒀다.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3년 12월 디트로이트와 2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디트로이트는 네이선의 부상 이후 호아킴 소리아가 마무리를 맡고 있다. 소리아는 23일 현재까지 8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면서 1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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