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엉덩이는 24억 원짜리 광고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4 09: 29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살아있는 광고판’이 된다.
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웨더(38, 미국)와 세기의 복싱대결을 펼친다. ‘아시아의 복싱영웅’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 타이틀을 석권했다. 통산 성적은 57승(38KO) 2무 5패다. 이에 맞서는 메이웨더는 4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전설의 무패복서다. 1996년 프로에 뛰어든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돈이 오간다. 두 선수는 총 3억 달러(약 3241억 원)의 대전료를 나눠 가진다. 메이웨더가 60%인 1억 8000만 달러(약 1945억 원)를 받고 파퀴아오가 40%인 1억 2000만 달러(약 1296억 원)를 받는 조건이다.

상의를 탈의하고 싸우는 복싱은 다른 스포츠처럼 선수 몸에 많은 광고를 붙이기 어렵다. 그래서 하의 트렁크에 광고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서로 파퀴아오의 엉덩이를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광고전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그 결과 파퀴아오의 트렁크에는 나이키, 카페 푸로, 에어 아시아 등 8개 기업의 광고가 붙었다. 파퀴아오는 이 대가로 225만 달러(약 24억 3067만 원)의 추가수입을 얻게 됐다. 파퀴아오는 모토라이트의 헤드밴드와 오가노 골드 커피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돈을 더 받는다.
한편 돈을 전혀 쓰지 않고 막대한 광고수익을 올리는 기업도 있다. 바로 스포츠용품업체 리복이다. 메이웨더는 별다른 계약을 맺지 않고도 리복 복싱화를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복은 “계약은 맺지 않았지만 메이웨더는 우리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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