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홍승만, 행방묘연...공개수배 현상금 1000만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24 16: 22

[OSEN=이슈팀] 귀휴 무기수 홍승만이 나흘째 행방이 묘연해 전국 수배령이 내려졌다.
귀휴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가 출소하기 직전 일정한 사유에 따라 잠시 휴가를 얻어 교도소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형이 얼마 남지 않은 모범수가 상을 당하거나 사회 적응을 위해 필요할 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주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던 홍승만(47) 씨는 지난 17일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4박 5일간 귀휴를 갔다.홍 씨는 교도관 동행 없이 가족이 보증하는 조건으로 교도소를 나갔다.

그러나 홍 씨는 복귀 예정일이던 지난 21일 돌아오지 않았다. 아침 7시쯤 서울 송파역에서 홍 씨로 보이는 남성이 CCTV에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행적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보도 급격히 줄어든 상태.
"이틀 전 전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봤다', '새벽 전주 한 병원 앞을 지나는 것을 봤다' 등 2건의 제보가 있었지만 그것도 확인 결과 오인 신고로 밝혀졌다.
홍 씨는 잠적 당시 영치금 등으로 수백만 원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170cm의 키에 70kg인 홍 씨는 두 눈에 모두 쌍꺼풀이 있고 경기도 말투를 사용한다. 잠적 당시 아이보리색 점퍼에 등산복 바지, 검정 구두 차림이었다.
전주교도소는 홍 씨가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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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도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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