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도 서러운데...학교에서 퇴학 조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24 17: 18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이 더 컸다.
암 투병 중인 미국의 12세 소녀가 절망에 빠졌다. 치료의 효과를 보지 못해서가 아니다. 암을 이겨내 학교를 다시 다니겠다는 소녀의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 타임즈'는 로즈 맥그래스라는 소녀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배틀크리크에 사는 맥그래스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려 어린 나이부터 병원을 오가며 생사를 다퉜다.

3년의 항암 치료 끝에 맥그래스는 병원으로부터 암의 진행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로즈는 기뻐하지 못했다. 그녀가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 처리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맥그래스가 다니던 학교는 맥그래스의 병이 완치된 것이 아닌 만큼 그녀의 출석과 성적이 우려돼 퇴학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맥그래스는 "나는 어떤 잘못된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날 내쫓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OSEN
워싱턴 타임즈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