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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KIA 선발진, 서재응 호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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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서재응(38)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팀 선발진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한다.

서재응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가진다. 서재응은 지난 2년간 35경기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6.50로 부진했다. 1군과 2군,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선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재응의 부진은 큰 타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의 선발진 후보로 여러 선수들이 꼽혔다.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필립 험버, 조쉬 스틴슨의 외국인 투수 2명이 확정적이었고,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임준혁, 임기준, 임준섭, 한승혁 등 기대주들과 김병현, 김진우, 서재응 베테랑 선수들이 경쟁했다. 결국 개막 후 선발진에 합류한 것은 기존 3명에 임기준, 임준혁이었다.

하지만 임준혁이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되며 대졸 신인 문경찬이 기회를 받았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KIA는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개막 6연승을 달렸다. 갑작스럽게 선발진에 합류한 문경찬도 데뷔전이었던 5일 kt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신예 투수들은 점차 한계를 드러냈다. 임기준은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4.00을 기록하고 엔트리서 제외됐다.

문경찬 역시 이후 등판에서 1군 타자들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으나 로테이션에 꾸준히 들어가기엔 안정감이 부족하다. 특히 최근 경기서 외국인 투수들도 부진에 빠져있기 때문에 KIA의 선발진 운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 서재응의 합류는 반가운 일이다. 서재응은 퓨처스리그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53(17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드디어 1군에 부름을 받았다. 신예 선수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서재응이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만약 서재응이 1군 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고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물론 매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보일 순 없지만 팀이 처진 상황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KIA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후 임준혁, 임기준, 김병현 등의 지원군들이 합류해 선발 자원이 늘어난다면 KIA도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서재응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KIA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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