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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청용, 3년 만에 최고의 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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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드디어 최고의 무대로 돌아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헐 시티에게 0-2로 패했다. 승점 42점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중위권을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이청용이 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 6분 헐 시티는 은두에가 선제골을 넣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파듀 감독은 후반 19분 마일 제디낙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데뷔전이자 3년 만의 EPL 복귀전이었다. 이청용은 추가시간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는 등 발군의 실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청용은 2009년 볼튼 입단 후 승승장구했다. 박지성 이후 가장 돋보이는 프리미어리거였다. 빠른 돌파와 정교한 패스를 무기로 삼은 이청용은 EPL에서도 돋보이는 윙어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12년 볼튼이 강등을 당하면서 이청용은 EPL에서 멀어졌다. 챔피언십은 이청용의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설상가상 이청용은 치명적인 정강이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가져야 했다. 이청용은 지난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이청용은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위기는 기회였다. 볼튼이 이청용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시키면서 이청용은 3년 만에 EPL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랜 재활을 거쳐 드디어 헐 시티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우여곡절이 참으로 많았다.

이제 이청용의 앞에 장애물은 없다. ‘블루 드래곤’이란 별명에 걸맞게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최고의 무대서 맹활약하는 일만 남았다.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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