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에이전트의 사진 한 장...맨유행 암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26 05: 58

네덜란드 신성 멤피스 데파이(21, PSV 아인트호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맨유가 아인트호벤의 윙어 데파이의 영입에 가까워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일제히 데파이의 에이전트인 칼 토마스의 트위터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의 좋은 날'이라는 트윗을 남기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나온 장소는 다름 아닌 맨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캐링턴 훈련장. 보도에 따르면 데파이의 관계자들은 맨유와 회담을 열고 이적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맨유는 라이벌 클럽인 리버풀의 경쟁을 따돌려야 한다. 데파이는 이번에 맨체스터에 오면서 맨유뿐만 아니라 리버풀과도 비밀 회담을 가졌다. 양 측 사이에 긍정 신호도 오갔다. 데파이는 리버풀이 자신을 1년 이상 쭉 지켜봐온 점과 그들이 제시한 비전에 상당한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데파이를 영입하기 위해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1000만 원)와 함께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08억 원)를 책정했다.
데파이가 맨유와 리버풀 중 어떤 팀을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과 네덜란드 대표팀서 데파이와 인연을 맺었던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존재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맨유에 비해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 58) 리버풀은 4위 맨유(승점 65)에 7점 뒤져 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데파이 영입 전쟁이 맨유 쪽으로 유리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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