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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권혁의 함박웃음, "요즘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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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특급 불펜 권혁(32)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권혁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⅔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 이적 후 거둔 첫 승리. 한화도 이날 SK에 5-4로 승리, 시즌 첫 스윕에 성공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권혁은 "오늘 승리로 기분이 좋다. SK와 같은 상위권 팀들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선수단이 모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3연전은 선수단이 다 같이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오늘 승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은 9회 첫 타자 허웅을 3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방문을 받았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 이어 이번주에만 김성근 감독이 두 번이나 권혁이 있는 마운드로 향했다. 김 감독은 "힘드냐"고 물었고, 권혁은 "괜찮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감독을 안심시키고 덕아웃으로 돌려보낸 권혁은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투구수는 25개. 평균자책점도 3.92에서 3.63으로 낮춘 권혁은 시즌 22⅓이닝을 소화하며 규정이닝을 다시 채웠다. 

권혁은 "감독님을 자꾸 마운드에 올라오시게 하면 안 되는데"라며 웃은 뒤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악착 같이 달라붙고 있다. 이런 경기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권혁은 "한화에 와서 정말 행복하게 야구하고 있다. 요즘 정말 행복하다. 팬분들께서도 이 정도로 성원해주실 줄은 몰랐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매일 같이 던지고 있지만 지친 기색은 없다. 던지면 던질수록 행복한 권혁의 2015년 화려한 봄날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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