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웨인라이트, 시즌 아웃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7 01: 49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패권 수성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에 비상이 걸렸다. 팀 에이스이자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인 아담 웨인라이트(34)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을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웨인라이트는 26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35개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에 부상이 찾아왔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이날 경기를 마친 웨인라이트는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한 것에 이어 자칫 잘못하면 시즌을 접을 수 있다는 비보를 접했다.
웨인라이트는 28일경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고 부상 정도를 확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는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웨인라이트가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고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웨인라이트의 상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 역시 KMOX 1120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부상으로 그가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할 것 같다. 다만 그는 월요일에 있을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사실상 구단도 웨인라이트 없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기는 하지만 웨인라이트의 부상은 기둥을 잃는다는 점에서 타격이 적잖다. 웨인라이트는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MLB에 데뷔한 이래 121승6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인 특급 에이스다. 2007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있으며 2010년과 지난해에는 20승 고지를 밟는 등 꾸준한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팔꿈치 부위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올 시즌도 2승1패 평균자책점 1.44의 호투를 펼치며 그런 우려를 지워가던 중이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 웨인라이트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테일러 라이온스와 팀 코니가 대안으로 떠오르나 역시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웨인라이트의 검진 결과에 MLB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웨인라이트는 27일 경기를 앞두고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불투명한 미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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