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피더슨과 푸이그 비교는 불공평"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3 09: 17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최근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루키 외야수 작 피더슨과 2013시즌 루키 돌풍을 일으켰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비교를 거부했다. 물론 야구 실력에 관한 것은 아니다.
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에 대해 “클럽하우스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어린 선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루키에게 할 수 있는 흔한 칭찬이다.
하지만 현지 보도진으로부터 “2013년 루키와 어떤 점이 다른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곤혹스런 입장이 됐다. 질문한 보도진이 지칭한 2013년 루키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였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놀라운 실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과속운전, 지각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본인이 직접 아드리안 곤살레스 등 베테랑들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다저스 클럽하우스 문화에 잘 적응하고 남들로부터 이런저런 말을 듣지 않을 수 있냐”고 묻는 일까지 있었다.
이를 테면 필드 밖에서 만만치 않은 트러블 메이커였던 푸이그와 피더슨을 비교해 보라는 질문이 던져졌던 셈이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적절한 논리로 질문을 피해갔다.
매팅리 감독은 “둘을 같은 카테고리로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그냥 통상적으로 말해서 (클럽하우스 문화에)잘 적응하는 선수를 좋아하기 마련이라는 점을 말한 것이다”며 “쿠바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했지만 영어를 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일상을 알지 못하는 선수를 같은 카테고리에서 비교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둘을 비교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피더슨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팀도 변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팀은 매년 변화한다. 아주 다른 성격을 가진 여러 선수들을 갖게 된다. 물론 어떤 점은 다르고 어떤 점은 같다. 그러므로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공평하다. 물론 완전히 다른 팀은 아니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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