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철벽불펜 앞세워 3연승...피더슨 4G 연속 홈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3 13: 23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연승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6-4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리드 오프로 자리잡은 뒤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한 작 피더슨의 활약이 이날도 돋보였다. 다저스 불펜은 5회부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월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9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3회가 끝났을 때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64개 씩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점수도 3-3 동점이었다. 경기는 후반 뒷심과 불펜에 달려 있게 됐다.
4회 애리조나 선두 타자 애런 힐이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날리면서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잘나가는 다저스가 여기서 주저 앉고 말 일은 아니었다.

다저스는 7회 2사 후 역전에 성공했다. 작 피더슨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6호)으로 동점을 이룬 뒤 저스틴 터너의 2루타에 이어 호위 켄드릭의 우전 적시타로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피더슨은 이날까지 타석에 들어선 4연속 경기 홈런을 날리면서 다저스 루키로는 1969년 8월 빌 수다키스 이후 처음 이런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저스는 5회부터 등판한 후안 니카시오가 3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 피칭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효과적인 투구로 승리를 기록하는 데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기분 좋은 시즌 첫 승(1패). 
애리조나 선발 제레미 헬릭슨은 6회 1사 후 앤드류 채핀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5.1이닝 동안 6안타 볼넷 1개로 3실점(3자책점)했다. 승리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20이 됐다. 6회 1사까지 94개(스트라이크 54개)를 던졌다.
다저스 선발 스캇 베이커는 4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점)했다. 탈삼진은 2개. 83개의 볼을 던졌고 5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73이 됐다. 지난 4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3실점(3자책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덕에 메이저리그에 잔류했으나 이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애리조나는 폴 골드슈미트가 1회 2점 홈런(시즌 6호)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고 2회에는 엔더 인시아르테의 적시타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시즌 15승(8패)를 달성했고 애리조나는 13패째(10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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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LA),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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