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메이웨더] '방패' 메이웨더, '창' 파퀴아오에 판정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5.03 13: 51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의 방패가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창을 막아내며 '세기의 대결'서 승자가 됐다.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2라운드로 열린 가운데 메이웨더가 판정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챙겼다. 
'세기의 대결' 답게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한 치의 양보없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았지만 처음 만난 파퀴아오와 메미웨더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판정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 1 라운드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조심스런 탐색전을 펼쳤다. 워낙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경기이기 때문에 둘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발톱을 감춘 채 조심스러운 준비를 펼쳤다.
▲ 2 라운드
파퀴아오가 기지개를 펴며 공격을 펼치자 메이웨더는 철저한 수비를 바탕으로 잘 막아냈다. 치열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파퀴아오에 비해 메이웨더는 철저하게 기다렸다. 반격을 통한 포인트를 따내며 메이웨더가 근소한 우세를 선보였다.
▲ 3 라운드
이미 2라운드서 공격의 시작을 알린 파퀴아오는 경기력에서 우위를 선보였다. 안정적인 스탭을 바탕으로 메이웨더의 움직임을 줄어들게 만든 파퀴아오는 링 사이드로 상대를 밀고 공격을 펼쳤다. 근소하게 앞선 모습을 보인 파퀴아오가 3라운드서는 분명 우세했다.
▲ 4 라운드
파퀴아오의 움직임이 계속됐다. 빠른 시간안에 공격을 펼쳐 상대를 흔들리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나타났다. 장기인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메이웨더의 수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에 펀치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것은 파퀴아오.
 
▲ 5 라운드
팩맨의 공세는 계속됐다. 스트레이트 펀치 보다는 잽에 이은 원투 펀치를 메이웨더에게 날리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강력하게 몸통 공격을 선보인 파퀴아오였지만 잘 먹혀들지 않았다. 메이웨더의 움직인은 여전히 소극적이었다.
▲ 6 라운드
메이웨더의 수비가 얼마나 견고한지가 나타난 라운드. 파퀴아오가 몸통을 공격하며 데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메이웨더는 전혀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 서서히 파퀴아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메이웨더의 반격이 시작될 기미를 선보였다. 파퀴아오는 17개의 펀치가 몸통을 향했지만 메이웨더는 15개에 불과했다. 효과적인 공격은 아니었다.
▲ 7 라운드
숄더롤을 앞세운 메이웨더는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하지만 파퀴아오의 움직임이 조금씩 줄어 들면서 메이웨더가 잽을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물론 공격을 위한 잽은 아니었다. 파퀴아오의 움직임을 줄어들게 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가드를 내리고 반격을 준비하며 기회를 노린 것은 메이웨더였다.
▲ 8 라운드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 차례씩 펀치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특히 파퀴아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줄어드면서 메이웨더의 반격을 허용하고 말앗다. 물론 메이웨더도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서로에게는 부담이 너무 큰 경기였다.
 
▲ 9 라운드
파퀴아오가 초반 파고들면서 메이웨더를 상대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메이웨더는 1분 정도를 남기고 카운터 펀치를 파퀴아오의 얼굴에 작렬했다. 움직임이 느려진 파퀴아오를 상대로 메이웨더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 10 라운드
시간이 지나며 메이웨더가 유리한 상황으로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파퀴아오는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지만 경기는 지리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파퀴아오는 잽에 이어 왼손 스트레이트를 뻗기 위해 노력했지만 철저하게 수비를 펼친 메이웨더의 움직임에 아려움이 따랐다.
▲ 11 라운드
경기 중반 라운드를 많이 빼앗긴 파퀴아오는 반격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잔뜩 웅크린 채 나서지 않았다. 타이밍을 빼앗긴 파퀴아오는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타가 나오지 않았다. 파퀴아오가 공격을 펼치면 메이웨더는 숄더롤로 빠져 나왔다. 상대적으로 리치가 긴 메이웨더가 효과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 12 라운드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은 역시 파퀴아오. 하지만 공격이 연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요리조리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링 위를 어지럽게 움직였다. 전혀 모험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면서 메이웨더의 경기 운영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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