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아이들, 으하항 꺄하하 으흥...천사의 웃음소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5.04 08: 13

“으하하하” “까하아” “으흥~” 등 브라운관을 가득 메운 아이들의 저마다의 웃음소리가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3일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76회 ‘기억할 수 없다고 해도’에서는 ‘슈퍼맨’ 네 가족의 2박 3일 제주도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함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 것일까,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빵빵 터지며 쉴 새 없는 웃음으로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했다.
특히, 민국이 숨 넘어갈 듯한 웃음 애교를 연방 발사해 시청자들을 녹였다. 삼둥이는 아빠와의 바다 낚시를 위해 하도 해변을 찾았다. 대한과 민국은 낚시대를 하나씩 잡고 낚시에 몰두했다. 이에 민국은 해초를 잡을 때마다 “민국이가 잡았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한 뒤 “으하하하하항” 웃음보를 터트렸다.

해초를 잡아놓고 마치 대어를 낚은 것처럼 계속 웃자 아빠도 덩달아 웃었다. 민국은 유독 기분이 좋았는지, 바다에서 만난 해녀 할머니가 문어를 머리에 올리고 장난을 치자 또다시 웃음보를 터트렸고 그칠 줄을 몰랐다. 서언의 애교 웃음도 만만치 않았다. 서언은 지온과 사랑의 방에 들어와 이불 밑으로 들어간 뒤 연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까하아” 웃으며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아이들에겐 제주도의 일상 그 자체가 신기한 장난감이었기 때문에, 여느 때보다 사소한 것에도 빵빵 터지며 웃음이 그칠 줄 몰랐다. 서언과 서준, 지온은 아빠 이휘재가 잡아온 문어를 신기한 듯 들여다봤다. 서준은 문어를 만지더니 “까아하” 웃더니, 문어와 해삼의 미끌거리는 촉감을 연신 신기해 했다.
7명의 아이들이 함께 한 시간들이 사회성에 도움을 주면서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더 적극적이었다. 특히 지온이 활발해졌다. 늘 집에서 엄마와 시간을 보낸 지온은 언니 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 큰 영향을 받았다. 서언이 숟가락 끝을 위로 올리고 눈을 가리며 ‘울트라맨’으로 변신하자, 이를 따라하며 '울트라우먼'으로 변신했다. 지온의 변화는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사랑과 만세의 ‘애정케미’는 더 다양해졌다. 미술관으로 이동 중인 버스에서 둘은 젤리를 나눠 먹고 돌발 뽀뽀를 했다. 사랑이 젤리를 주자 만세가 감사의 표시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고 사랑도 그에 응답한 것이다. 
함께 있으니, 웃음 소리만큼 먹방 소리도 커졌다. 아이들은 뭐든 잘 먹었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 서언과 서준은 손으로 갈비를 잡고 덥석 베어 물었고, 서준은 응가 하면서도 접짝뼈국을 흡입했다. 얼굴만한 한라봉을 덥석 베어 무는 모습이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맛있어 보였다.
이런 작은 경험들도 아이들은 큰 추억으로 기억하게 된다. 민국은 저녁 반찬으로 멸치가 나오자 예전에 집에서 아빠와 함께 멸치를 깠던 것을 기억하며 “대한민국만세가 깐 거에요?”라고 되물어 아빠를 놀라게 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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