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29' 어김없이 찾아온 이대호의 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5.05 06: 36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33)가 언제 부진이었냐는 듯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옥션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5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는 시즌 6번째다. 팀은 이대호의 1회 결승 적시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1회말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에서 2할5푼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4월 중순까지만 해도 1할대의 타율 늪에 빠져 있었다. 4월 중순 만난 이대호는 "타격감은 나쁘지 않은데 안타가 나오지 않아 정말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야구를 시작한 뒤 이렇게 안타가 나오지 않은 적은 처음"이라는 말로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짐작케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이대호였다. 4월이 지나면서 날씨가 따뜻해지자 타격감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이대호의 최근 5경기 성적은 21타수 9안타 5타점 타율 4할2푼9리.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4일 "최근 계속 팀이 따라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 선취점을 올리는 적시타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프트뱅크도 이대호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타격의 정석' 이대호가 4월 마음 고생을 털고 다시 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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