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조용한 진격, 트레블에 가장 가깝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5.06 05: 53

조용한 진격을 선보이고 있는 유벤투스가 트레블(3관왕)에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오는 14일 예정된 2차전 원정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으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발표됐을 당시 가장 적은 관심을 받은 팀은 유벤투스다. 트레블 가능성이 높았던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동시에 4강에서 붙었고, 유벤투스의 상대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2연패를 노렸다. 12년 만에 4강에 오른 유벤투스는 비주류였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대기록을 향해 조용한 진격을 하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놓치고 바르셀로나가 도전하는 트레블이 유벤투스의 궁극적 목표다.
세리에A가 4라운드 남은 현재 유벤투스는 2위 AS 로마와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리고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세리에A 4연패를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더이상 세리에A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코파 이탈리아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전념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게 된 셈이다.
코파 이탈리아(FA컵)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오른 유벤투스는 다음달 8일 라치오와 단판 승부를 갖는다. 어려운 승부가 될 전망이지만 유벤투스는 자신감이 있다. 이번 시즌 라치오와 2차례 대결에서 3-0, 2-0으로 이기며 자신감을 키웠다. 최근 10경기 전적만 보더라도 6승 3무 1패다.
가장 어려운 고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기선을 제압하면서 유벤투스는 트레블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유벤투스는 여태 한 것과 같이 조용하지만 꾸준한 진격으로 트레블에 가장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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