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가인, ‘학교’에선 어리바리+귀요미 여고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5.06 08: 32

가수 가인이 교복을 입으니 이렇게 어리바리 하고 귀여울 수가 없다. 진한 아이라인, 머리 색깔을 제외하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속에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경기예술고등학교 편에서는 가인이 샤이니의 태민, 강남, 조영남, 걸스데이의 유라, 레드벨벳의 슬기, 허각, 이아현과 고등학교 1학년 마지막 날을 보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앞서 가인은 학교 등교 첫날 크게 긴장하고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 위에서는 항상 카리스마 있고 당당한 매력을 보이던 가인도 학교생활은 쉽지 않았던 것. 하지만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되자 같은 반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인은 다른 예능에서는 볼 수 없는 허당기 있는 모습, 여고생 같이 별 거 아닌 일에도 ‘꺄르르’ 거리면 웃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가인이 워낙 ‘센’ 언니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모습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면이었다.
지난주에는 점심급식으로 허니버터치킨이 나온다고 하자 실제 여고생처럼 급식소를 향해 뛰는 수준의 경보로 급하게 가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공개연애’ 하는 사람으로서 반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해주고 연애코치까지 해주는 등 친구 같으면서 누나 같은 면모를 보였다.
5일 방송에서도 가인의 귀여우면서 어리바리한 매력이 한껏 발산됐다. 태민의 짝이 좋아하는 여학생 때문에 고민하자 밀당을 하라고 하면서 “나 그렇게 좋아하는 거 아니고 예뻐서 그런 거다라고 해라”라고 연애고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한국무용시간에 가인의 어리바리한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체육시간에 치어리딩을 하면서 순서를 제대로 외우지 못해 헤맸던 가인은 역시나 처음부터 틀리는가 하면 열심히 배우고 있는 듯 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보였다. 결국 가인은 멍하게 있다가 동작을 틀리고 끝내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또한 친구들과의 이별의 시간에 롤링페이퍼를 받고는 눈물이 터져버렸다. 이어 친구들의 합창선물까지 받고는 더 펑펑 울어버렸다. 가인은 “나 고등학교 다시 다닐까봐”라고 크게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비록 3일의 짧은 학교생활이었지만 가인은 실제 여고생처럼 학생들과 진한 우정을 나눴다.
진짜 여고생 같았던 가인. 센 겉모습과 달리 들여다보면 볼수록 귀엽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 가인의 새로운 면은 꽤 신선했다.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던 가인, 또 한 번 여고생 가인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kangsj@osen.co.kr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