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그레인키 10연승, MIL에 8-2...터너 역전포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5.06 12: 24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연승을 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8-2로 승리, 올 시즌 새롭게 따라 다녔던 원정경기 징크스도 깼다.
답답하리 만치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 저스틴 터너의 홈런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밀워키 선발 투수 맷 가자의 5구째(볼카운트 3-1) 직구를 밀러파크 백스크린으로 보내버렸다. 3-1로 역전하는 시즌 4호째 3점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 타선은 7회에는 지미 롤린스와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각각 2점 홈런을 날리면서 7-1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곤살레스는 전날에는 4타석에서 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한 개를 얻었었고 이날도 볼넷 2개와 삼진 한 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8번째 타석에서 타격이 이루어졌고 이게 시즌 9호 홈런이 됐다. 곤살레스는 이날 역시 홈런 1개를 추가한 신시내티 레즈 토드 프래지어와 공동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역전 홈런의 주인공 터너는 최근 6경기(선발 4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는 힘을 보여줬다. 이날만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타선도 타선이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그레인키였다. 8회 2사 후 페드로 바에즈와 교체 될 때까지 밀워키 타선에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1실점(비자책점)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2명 이상의 주자를 허용하거나 상대 주자가 2루에 서 있게 하지 않았다. 유일한 실점이 2회 2사 1루에서 중견수 작 피더슨이 진 세구라의 뜬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내준 것이었다.
5회까지 매이닝 탈삼진을 기록했던 그레인키는 모두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6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56이 됐다.
그레인키는 이날 승리로 2004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에 거둔 승리는 5승째.
지난 해 8월 10일 밀워키 원정에서 패전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없다. 작년 8월 24일 뉴욕 메츠전 승리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10연승 째를 올렸다. 14번 선발 등판해서 90.1이닝 동안 20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1.99이다.
그레인키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소속이던 2008년 9월 14일부터 2009년 5월 5일까지 13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파크에서는 최근 2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15승 2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고(2011년- 2012년에는 밀워키 소속이었다)이날 2연패도 끝냈다.
밀워키 선발 투수 맷 가자는 5회까지는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으나 터너에게 허용한 3점 홈런으로 시즌 4패째(2승)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7승째(9패)가 됐고 원정경기 전적도 4승 7패가 됐다. 밀워키는 19패째(8승)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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