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채프먼 100마일 강타 멀티히트...타율 .289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5.07 10: 43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9번째 선발출장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빅리그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안타까지 날리며 주전 유격수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다소 부실한 수비에 힘입어 내야안타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선 1루로 전력질주하며 에러로 출루했다. 세 번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채프먼의 100마일에 2루타를 기록했다. 수비서도 경기 내내 안정감을 과시하며 공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가 됐다. 선발출장한 9경기에선 타율 3할5푼5리를 찍었다.
첫 타석부터 행운이 따르는 안타가 나왔다. 강정호는 2회말 2사 후 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를 맞이했다. 리크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했는데 강한 타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신시내티 3루수 토드 프레이저가 타구를 잡지 못하며 내야안타가 기록됐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후속타자 조시 해리슨이 2루 땅볼을 치며 진루에 실패했다.

3회초 수비에서 강정호는 신시내티 리드오프 빌리 해밀턴의 타구를 잡아냈다. 이어 4회초에는 제이 브루스의 땅볼을 처리했다. 하지만 이 순간 투수 게릿 콜이 3루 백업을 들어가지 않아 1루 주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허무하게 3루를 허용했고 이후 필립스는 홈까지 밟았다.
강정호는 5회초 이닝을 끝내는 4-6-3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5화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리크의 4구 싱커를 쳤는데 유격수 땅볼성 타구가 됐으나 신시내티 유격수 크리스토퍼 니그론이 송구 에러를 범해 1루를 밟았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리크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쳤는데 3루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그리고 9회말 어제에 이어 다시 특급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마주했다. 또다시 풀카운트 승부가 됐는데 채프먼의 100마일 패스트볼에 강한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상대 유격수 니그론의 글러브 맞고 굴절됐고,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2루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서 8회까지 리크에 끌려갔고, 채프먼을 넘어서지 못하며 0-3으로 패배, 5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12승 1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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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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