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이서진 "살갑게 못해…최지우 덕에 화기애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5.09 10: 15

배우 이서진이 tvN '꽃보다 할배 in 그리스'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서진은 최근 발행된 빅이슈 코리아와 진행된 재능기부 화보촬영 인터뷰 중 "'꽃보다 할배' 촬영 중 힘든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제일 못하는 게 분위기 띄우기다. 선생님들에게 먼저 말고 걸고 옆에서 살갑게 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더 다운이 돼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고 멋쩍어했다.
이어 "백일섭 선생님은 일부러 애써 그러지 않는 게 더 좋다고 하셨다. 그래도 이번에 그리스 갔을 땐 최지우씨가 애교도 떨면서 제가 못하는 역할을 도맡아줘서 좋았다. 분위기 띄울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으니까 여행이 훨씬 화기애애해지고 좋더라. 선생님들이 그전과 달리 말씀도 잘하시고 기분이 밝아보이니까 저도 덩달아 좋았다"면서 "아마 최지우 씨 없었으면 저흰 이번 여행에서 아무 말도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나영석 PD와 정이 많이 들었겠다'는 질문에 "첫 여행을 같이 하면서 굉장히 친해졌다. 그런 프로그램은 저도 처음이지만, 나 PD도 마찬가지였다. 나 PD도 선배님들 모시고 여행 다니는 걸 나름 되게 힘들어했고, 저는 저대로 멋모르고 따라가서 힘들어했고, 그래서 선배님들 주무시면 둘이 술 먹고 넋두리하다가 뻗어자고, 다음날 또 멀쩡히 일어나 촬영하다 저녁이 되면 넋두리하다가 자고 그렇게 지냈다"며 "그런데 여행엔 그런 게 있는 것 같았다. 정들어야지, 친해져야지 생각한 적도 없는데, 알게 모르게 어느새 정이 들더라"라고 각별해진 나 PD와의 사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서진은 인터뷰를 통해 배우로서의 삶, '삼시세끼-정선편'에 대한 이야기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이서진이 표지를 장식한 빅이슈 107호에는 JTBC '비정상회담' 가나 대표로 출연중인 샘 오취리와 가수 양희은 씨의 인터뷰 기사, 화가 천경자의 전시와 봄날 밴드 공연 소식 등의 기사가 담겼다.
한편,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의 공석은 오는 15일 재개하는 '삼시세끼-정선편'이 대체한다.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활약했던 이서진은 이곳에서 일꾼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 '삼시세끼-정선편'은 15일 오후 9시 45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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