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넥센 한화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강해져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5.21 06: 00

넥센의 5번타자 유한준(34)은 5월 20일 목동 홈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회말 선두 타석에 나와 김지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4-4 동점상황에서 결승포를 날려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유한준은 이날 단타도 추가해 타율 4할4리의 괴력을 보이며 타격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은 41점으로 2위, 홈런은 12개로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로 간 넥센은 타선 공백이 우려됐으나 유한준이 충분히 메워주고 있는 것입니다.
 
외야수로도최고의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한준이지만 한달 전에는 부상을 당하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지난 4월 21일 목동 두산전에서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1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는 과정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4월 28일 롯데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출전한 유한준은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며 팀에 힘을 주었습니다.
넥센은당시 서건창, 이택근, 김민성 등이 부상으로 빠져 팀 순위가 7위로 떨어지며 부진했지만 유한준 박병호가 맹타를 휘둘러 많은 득점으로 도움을 주어 팀이 살아났습니다.
 
넥센은 지난 해 200안타에 타격왕에 오른서건창이 지난 달 9일 두산전에서 1루수 고영민과 부딪치면서 후방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돼 전치 3개월의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한달 빠른 6월 말께 돌아올 것이라고 알려져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인천 문학 원정경기에서 SK에 초반 실점으로 0-4로 뒤졌지만 3회초 SK 선발 김광현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3회초 한화는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격한 다음 1사 2, 3루에서 7번 김회성 대신 김태균이 대타로 나와 내야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은 오른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선발출전을 못하고 가끔 대타로만 나옵니다. 김태균은 12일 이후 치른 7경기에서 6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1볼넷을 기록, 강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태균이 제대로 출장하지 못하는 사이 한화는 타선에서 김경언과 최진행이 기대 이상 잘해 주고 있어 팀이 5할승률 언저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경언은 타율 3할4푼대에 맹타를 때리고 있고 최진행은 팀 내 최다홈런 및 타점으로 4번타자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한화가 타격과 마운드에서 미흡한데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김태균과 윤규진이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균은 이날 아침 통증이 허벅지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지난 4월9일 LG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윤규진에 대해 김성근감독은 “오늘 2군에서 2이닝동안 28개의 공을 던졌다고 하더라. 30개 이상은 던지지 말라고 했다. 최고구속이 146km까지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냈습니다.
또 한달전 2군으로 내려간 마일영에 대해서도 “오늘 경기에서 병살을 잡았다고 하더라”며 계속 지켜보겠다며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넥센과 한화처럼 다른 팀도 부상 중인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면 팀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SK가 최정, 김강민, 임훈 등 타자와 최근 미국에서 어깨 검진을 하고 온 박희수와 2011년 이후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전병두도 공을 던지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OSEN 편집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