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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합작' NC 해커-손민한, 정상급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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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벌써 10승 합작. NC 에릭 해커와 손민한이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로 떴다. 

NC는 지난 21일 마산 kt전, 22일 목동 넥센전을 차례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해커와 손민한이 선발로 등판해 연승을 이어갔다. 두 투수는 나란히 5승째를 수확하며 10승을 합작했다. 올해 NC가 거둔 23승 중 10승이 해커-손민한 몫으로, 거의 절반을 책임진 것이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 베테랑이 된 해커는 9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3위, WHIP 1위(1.00) 피안타율 1위(.216)로 세부 기록이 뛰어나다. 58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7위에 올라있고, 퀄리티 스타트도 6차례나 달성했다. 

만 40세 노장 투수 손민한도 선발투수로 불혹의 청춘을 열었다. 8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4.06.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조금 높지만 WHIP 3위(1.08)로 안정감을 자랑한다. 9이닝당 볼넷이 1.02개로 규정이닝 투수 중 가장 적다. 퀄리티 스타트도 4차례. 

두 투수의 도합 성적은 17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다. 삼성 피가로-윤성환(11승4패·3.44) 두산 유희관-니퍼트(9승2패·3.20) 넥센 밴헤켄-피어밴드(9승4패·3.75) 롯데 린드블럼-레일리(8승5패·3.83) 조합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사실 두 투수가 원투펀치가 될 줄은 누구도 몰랐다. 지난 2년간 NC의 원투펀치는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찰리와 이재학은 각각 25승·20승을 수확했다. 해커는 그들을 뒷받침하는 3선발이었고, 손민한은 2013년 후반기부터 구원을 맡았다. 

그런데 올해 상황이 달라졌다. 찰리가 구위 저하, 이재학이 제구 난조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NC에 위기가 찾아오는가 싶었지만 해커와 손민한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해커는 3년차가 된 올해 제구가 더 안정되고, 커브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손민한은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관리 아래 특유의 완급 조절을 자랑 중이다. 

해커와 손민한의 원투펀치 활약에도 NC 수비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땅볼-뜬공 비율을 보면 해커(1.88) 손민한(1.83)은 각각 규정이닝 1위와 3위에 올라있다.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난 투수들인데 NC 내야진의 안정된 수비가 이들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NC는 올해 실책이 28개로 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적다. 하나된 팀 야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NC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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