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KIA 한화 NC 두산 가장 많은 피말리는 1~2점차 승리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5.24 06: 00

KIA가 5월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열린 선두 삼성에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양현종과 차우찬이 명품 투수전을 펼친 이날 경기에서 타이거즈는 8회말 2사후브렛 필이 좌월 결승 적시2루타를 날렸습니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 8회까지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34개의 공을 던지며 9개의 탈삼진에 7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 쾌투를 하여 올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1.86을기록했습니다.
 
삼성의 차우찬은 7이닝 132개 투구, 4피안타,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으나 이어 나온 심창민이 8회말 1사후 2번 박준태를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어이없는 폭투를 한 다음 3번 김주찬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필에게 결정타를 맞고말았습니다.
 
반면 양현종에 이어 나온 윤석민은 9회초 5번 박석민과 6번 이승엽을 내야 땅볼로 잡은 다음 7번 박해민은 삼진으로 잡아 가볍게 최고의 마무리 피칭을 해 8세이브째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두산과 더불어 가장 많은 7차례 1점차 승리를 올리며 5할 승률에서 마이너스 1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두산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4-3, 한점차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선발 유희관이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을 챙긴 가운데 두산은 이날 5회말 첫 리드를 잡은 이후 더 이상의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은 끝에 1점 차이로 박빙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습니다.

두산은 유희관에 이어 이재우가 등판한 다음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노경은이 마무리로 나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2011년 8월18일 LG전 이후 무려 1,373일 만에 세이브(통산 4세이브)를 챙기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올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1점차 승리를 KIA, 두산 다음으로 많이 챙긴 팀은 한화-LG(이상 5번)이고 거꾸로 1점차 패배를 많이 당한 팀은 LG와 kt로 6번씩 기록했습니다.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끈질긴 추격전 끝에 6점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두면서 5할 승률을 지켜냈습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2회초 먼저 1점을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3회초 유한준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대거 5실점, 경기 초반부터 0-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3회말 반격에 나선 한화는 이용규의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 찬스에서 김경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한 후 4회말에는 상대 투수 피어밴드의 보크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한화는 7회말 권용관의 적시타와 8회말 이용규의 재치있는 번트 안타로 5-6, 1점 차까지 추격하고 9회초 권혁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다음 9회말 공격에서 김경언이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려 6-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강경학이 상대 투수 배힘찬으로부터밀어내기 끝내기 타점이 되는 볼넷을 골라 내 7-6으로 극적인 1점차승리를 따냈습니다.
 
올시즌 한화는 1점차 승리를 세번째로 많이 거두었지만 2점차 승리도 7번을 기록해 NC의 8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점차 승리를 마크했습니다. 따라서 한화는 1점차 승리와 2점차 승리를 합친 수치가 가장 많은 12차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꼴찌의 이미지를 벗어나 올해는 팀 전력과 분위기가 바뀐 것입니다.
야구팬들을 열광 시키는 짜릿한 1점차, 2점차 승부는 3~4월에 24번과 20번이나와 모두 44차례 연출됐는데 5월에는 22일까지 1점차가 21번, 2점차가 22번 나와 43차례로 날이 갈수록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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