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 따돌리고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2연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5.24 03: 2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8, FC 바르셀로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2년 연속 프리메라리가(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각각 45골과 41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메시가 24일(한국시간) 새벽 안방인 캄프 노우서 호날두에 앞서 최종전을 치렀다. 상대는 강등권 데포르티보였다.
메시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피냐 알칸타라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슈팅으로 리그 42호 골을 신고했다. 전반 중반엔 또 한 번 골맛을 봤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는 후반 들어서도 줄기차게 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네이마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2-0으로 앞서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리그 43호 골로 호날두를 2골 차로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메시는 더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했고, 팀도 2골을 허용하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메시가 리그 43골로 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득점왕 타이틀은 자연스레 호날두가 거머쥐게 됐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메시를 따돌리고 피치치(프리메라리가 득점왕)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레알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영광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엔 모든 대회서 미끄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호날두는 메시에 이어 헤타페를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초대해 시즌 최종전에 나섰다. 그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7-3 대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리그 48골로 메시를 5골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피치치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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