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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의 어리석은 대처, 먼저 맞았어도 참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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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한교원(25, 전북 현대)의 어리석은 대처가 본인은 물론 전북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주라고 했다. 축구에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한교원은 그러지 못했다. 23일 인천과 홈경기에서 한교원은 박대한에게 뺨을 맞은 나머지 흥분해서 보복 행위를 했다. 심판의 판정은 당연히 퇴장이었다. 전만 5분 만에 당한 퇴장으로 전북은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100번을 따져도 잘못했다. 박대한이 먼저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해도 축구에서는 보복 행위가 인정되지 않는다. 그냥 참아야 했다. 게다가 전북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반 5분 만에 나온 퇴장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한교원이 모르진 않았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은 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경기 후 동영상 분석을 한다는 점을 안다. 한교원의 폭행 직전 박대한이 몸싸움 도중 뺨을 때리는 장면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당장은 억울하고 분할 수 있어도 그 점을 생각했어야 했다. 하지만 한교원은 참지 못하고 보복을 했다. 박대한이 경고에 그쳤지만 한교원은 퇴장을 당한 이유다.

최강희 감독도 한교원의 인내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때리면 맞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보복 행위는 당연히 퇴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원인을 제공했어도 분명히 보복행위는 퇴장이다"고 강조했다. 제자 한교원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 감싸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한교원의 아쉬운 대처는 인천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는 물론 연맹의 추가 징계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보복 행위를 한 만큼 출전 정지와 제재금을 피할 수 없다. 전북 구단에서도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한교원에게 남은 것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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