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2세’ 콜론, PHI전서 시즌 7승 기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5.26 06: 24

만 42세 생일을 보낸 베테랑 투수 바톨로 콜론(42, 뉴욕 메츠)이 올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내며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콜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7번째 승리.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클 와카(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두 번째 7승 투수가 됐고 리그 전체를 따져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와카에 이어 세 번째다.
1회와 2회를 잘 넘긴 콜론은 1-0으로 앞선 3회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르비어,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2,3루에 몰린 상황에서 어틀리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팀 타선이 3회 두다의 솔로포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줬고 4회에는 커다이어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5회 1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 곤살레스에게 볼넷, 1사 후 갈비스, 어틀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린 콜론은 하워드의 희생플라이 때 동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콜론은 6회를 세 타자로 정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고 승리투수 요건을 따내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콜론을 도왔다. 6회 선두 머피의 안타, 커다이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플로레스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점을 앞서 나간 것. 콜론은 7회 토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메츠 불펜이 3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콜론은 올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에서 볼 수 있듯이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지만 비교적 효율적인 투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경우가 많고 타선도 충분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1997년 클리블랜드에서 MLB에 데뷔한 콜론은 11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으며 두 차례의 20승(2002, 2005년) 시즌을 보냈다. 이날 승리는 콜론의 MLB 통산 212번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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