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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서울, 무실점-무공해로 ACL 8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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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우충원 기자] 무실점과 무공해다. 위기일발 서울의 감바에 맞선 가장 중요한 과제다.


FC 서울은 27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펼친다.


서울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는 3-5-2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봤으나 감바와의 홈 경기에선 통하지 않았다. 오사카 원정에선 최소 3골이 필요한 만큼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포백 중심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일단 3골 이상은 반드시 넣어야만 한다. 3-0으로 이기거나 4골 이상 넣으면서 2골차 승리를 거둬야 연장 없이 8강에 나갈 수 있다. 3-1로 이기면 연장 승부다.


▲ 일단 무실점이 가장 중요


3골차 승리를 거둬야 하는 서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실점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0의 승리다. 따라서 감바 공격의 핵인 패트릭과 우사미를 철저하게 막아내야 한다.


1차전서 서울은 전반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감바의 공격진을 잘 막아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그 점을 철저하게 파고 들어야 한다.


당시 김치우와 차두리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상대의 공세를 슬기롭게 막아냈다. 물론 후반서 김치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이 생겼지만 전반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이어 나가야 한다.


특히 감바 중원의 핵심인 엔도 야스히로를 또 막아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엔도는 1차전서 전방으로 나서지 못했다. 서울은 박용우를 통해 엔도의 움직임에 제한을 두었고 나쁘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오스마르의 대체자였던 박용우는 중요한 순간 실수를 했지만 이번 경기서는 용납되지 않는다.


오스마르를 중원으로 끌어 올리면서 경기를 펼치면 서울의 경기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 경기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감바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점이라도 한다면 골은 더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 '무공해'로 감바를 흔들어라


서울은 K리그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를 통해 재미를 본 기억이 있다. 물론 당시에는 데얀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했다. 전방에서 파괴력 높은 데얀을 앞세웠던 서울의 공격진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금 데얀은 없다. 따라서 물량 공세를 통해 감바의 수비진을 괴롭혀야 한다. 현재 서울은 가동할 수 있는 공격수를 모두 일본을 데려왔다. 김현성과 정조국 그리고 박희성 등 최전방 공격수 뿐만 아니라 윤일록, 윤주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최용수 감독은 3골 달성이라는 목표와 관련, "측면과 중앙에서 득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선수를 구성할 것"이라며 "상대의 역습을 염두에 두면서도 경기의 흐름을 우리가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서 공격 상황,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어낼 것"이라며 "찬스가 왔을 때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과감히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무공해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가장 큰 목표인 무실점을 위해서라도 공격진이 활발하게 움직임을 선보여야 한다. 다득점을 통해 감바의 기세를 초반부터 꺾는다면 분명 서울은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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