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그가 가요계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쇼케이스 종합]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5.27 07: 03

역시 레전드 보컬 이승철의 파워는 대단했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정규 12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포털사이트 네이버뮤직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이승철은 "올해 데뷔 30주년이 돼서 12집 앨범을 발표했다. 2000번 넘는 콘서트를 했지만, 오늘 같은 날은 무료 공연, 많은 분들을 모시고 콘서트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콘서트가 열려본 적이 없다고 한다. 오늘 공연을 허락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승철의 쇼케이스는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현장을 채운 2000여 명의 관객들이 뜨거운 함성을 보냈고, 네이버 생중계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데뷔 30주년을 맞은 대가수의 공연을 무료로 중계해주는 이벤트가 이례적인 만큼, 생중계를 관람하는 네티즌은 실시간으로 "전설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는 의견을 나눴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이승철은 '마이 러브(My Love)'로 공연을 시작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희야', '소녀시대', '소리쳐'와 신곡 '시간 참 빠르다', '달링', '시련이 와도', '사랑한다구요', '마더' 등의 무대를 쉴 새 없이 꾸몄다. 지치지 않고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관객들은 '희야'와 '소녀시대'에 큰 환호를 보냈다. 이승철은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으켜세우고 함께 '소녀시대'의 후렴구를 부르는 등 뜨거운 콘서트의 열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무엇보다 전절석인 보컬 이승철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30년 내공을 쏟아내는 이승철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치지 않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혼시의 힘을 다했다.  
이날 정오 발매된 정규 12집은 이승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전곡을 직접 편곡했다. 30여년 간의 음반 및 음반활동에서 얻은 노하우와 감각을 모든 노래에 덧입히면서 곡에 아찔한 정수를 가미해나갔다.
더불어 이승철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들과 손을 잡았다. 스티브 핫지를 비롯해 댄 패리, 토니 마세라티 등 캐나다와 영국, 미국을 대표하는 엔지니어들과 작업했다. 더불어 신인 작곡가 김유신, 한수지 등과 작업한 다양한 음악을 담았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팝 발라드곡이다. 데뷔 30년을 맞은 아티스트의 심정을 제목과 매치시키며 담담하게 노래하는 아련함과 소박함을 담았다.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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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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