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박유천-천우희, 급이 다른 충무로 '백상' 신인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5.27 08: 54

배우 박유천과 천우희가 또 한 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벌써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의 트로피다.
박유천과 천우희는 지난 26일 열린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나 지난해 영화 '해무'와 '한공주'로 주요 시상식들을 휩쓴 주인공들이었기에 또 한 번의 수상은 두 사람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대목이었다.
박유천은 지난해 열린 각종 시상식의 모든 신인상을 휩쓸었다. 올초 진행된 올해의 영화상부터 제35회 청룡영화제, 제34회 영평상, 제51회 대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 남자연기상 등 벌써 트로피만 다섯개째다.

이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서도 신인 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서 '쓰리데이즈'로 2014 SBS 어워즈 페스티벌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했던 '해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견없는 수상을 이끌어낸 박유천의 힘. 극 중 막내 선원 동식 역을 맡았던 그는 순수한 선원의 모습에서 점차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고자 변해가는 인물의 내면을 제대로 소화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바 있다.
지난해 충무로를 이야기할 때 박유천 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은 천우희. '한공주'로 한순간에 급부상한 천우희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뿐만 아니라 2015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여자배우상, 올해의 여성 영화인 연기상, 영평상 여우주연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여자 신인연기상, 무비 꼴라쥬 어워즈 여자배우상, 한국영화배우협회 인기스타상, 황금촬영상 인기상 등 수없이 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무엇보다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수상소감을 말했고 여배우들의 천우희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러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만큼 천우희는 2014년 충무로가 발견한 최고의 별 중 한 명. 갓 데뷔한 신인은 아니지만 그간 그리 유명세를 타지 못했던 천우희는 꾸준히 제 실력을 갈고 닦으며 이번 '한공주'로 모든 것을 폭발시키며 차세대 충무로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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