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썸남썸녀’ 이수경·서인영, 든든한 언니들의 부채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5.27 09: 46

배우 이수경과 가수 서인영이 ‘썸남썸녀’를 통해 친구 삼고 싶은 언니들이 됐다. 어딘가 의지하고 싶을 정도로 털털하고 명쾌한 말솜씨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는 중이다.
두 사람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썸남썸녀’에 출연 중.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진정한 짝을 찾는 과정을 담는 리얼 예능프로그램. 남녀 스타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사랑과 연애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고, 서로의 이상형을 함께 공유하며 짝을 찾기까지 도움을 주는 구성이다. 그야말로 서로에게 연인이 생길 때까지 잔소리를 하고, 함께 방법을 찾는 과정인 것.
지난 26일 방송은 심형탁과 강균성이 각각 호텔경영을 전공한 이보영 씨, 방송인 최희와 만남을 갖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남자와 함께 생활하는 이수경과 서인영은 ‘데이트 코치’가 돼서 두 사람의 만남이 잘 성사되기를 끊임 없이 부채질을 했다. 여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두 남자의 실수를 그때 그때 짚어주고 좀 더 좋은 분위기를 만드려는 오지랖이 펼쳐졌다.

비장하게 성공을 바라는 서인영의 표정부터, 여자가 당황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심형탁에게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마라”라고 냉철하게 조언하는 이수경의 모습은 웃기면서도 든든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은 서로의 연애관, 결혼관 등을 함께 공유하며 상대방에게 ‘어떤 이성이 잘 어울리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서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취향과 성향을 파악한 이들이 도움을 주니 성공 확률이 높을 수밖에.
심형탁과 이보영 씨가 좋은 분위기가 되자 자신의 일인 것마냥 좋아하는 서인영과 이수경의 행동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진정한 짝을 찾는 과정도 재밌지만, 스타들이 서로 이성친구가 돼서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흥미로운 것. 많은 여자들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연인 아닌 ‘이성 친구’를 바란다는 점에서 ‘썸남썸녀’는 이 같은 여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는 요소가 있다.
동시에 가식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고, 그 속에서 진심을 다해 조언을 하는 두 여자 이수경과 서인영의 호감도도 높아졌다. 보통 여자 연예인들은 대중과 친근하게 다가갈수록 호감이 쌓이는데, 이들은 ‘썸남썸녀’를 통해 편안해서 더 매력적인 요소를 높이는 중이다. 자신이 연애 전 과정인 소위 ‘썸 타기’를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잘 되는 모습만으로도 신나하는 두 여자들은 정감이 간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의 서인영과 미모의 이수경이 동네 언니 삼고 싶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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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남썸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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